Скачать с ютуб 옅게 남은 숙취 [Playlist] в хорошем качестве

옅게 남은 숙취 [Playlist]

#플레이리스트 #playlist #음악 "으 x발" 일어나서 한다는 말이 고작 후회 섞인 욕이라니 어젯밤에 들이부었던 기억들이 살아난다. 뭐가 그렇게 할 말이 많았던지 말 좀 적게 할 걸 하며 자기전에 따라놓은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속이 안좋아 담배를 피울까 말까 고민한다. 결국 쓰린 속을 부여잡고 담배를 물었고 담배를 필때 듣기 좋은 노래를 선정하여 이어폰에서 질질 새어 나오는 노래를 꾸역꾸역 듣는다. 모르겠다 요즘 내가 무엇이 불안한건지 사실 이유는 알고있다. 난 정확히 알고있지만 내 속에서 날아오는 모든 질문들을 프로 복서마냥 쉭 쉭 피하고만 있을뿐이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 애초에 남들 따라가기엔 글렀다고 생각해놓고 왜 비교 대상을 잡고 있는지 아무리 뛰어도 런닝머신에서 제자리를 뛰며 헉헉 대고만 있지 사실 내가 뛴 거리는 없다. 헉헉헉 X발 푸른 새벽이 되었고 아무래도 곧 있으면 동이 틀 시간 창문 밖 새들은 이미 일과를 시작해 내가 먼저 일어났다고 생색 내는 것 마냥 지저귀고 우리집 고양이는 창문 밖을 보며 애애애앵 하는 괴상한 소리를 내며 사냥 자세를 잡는다. 시끄러워서 창문을 닫기엔 맨날 집구석에 박혀있는 고양이가 불쌍해서 그래 저거라도 봐라 하는 마음으로 냅두고 급 쏟아지는 잠에 다시 들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