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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광고없음] 한국 초연, 역사의 한 순간! J. Sibelius / Kullervo, Op.7 피에타리 잉키넨 지휘 Pietari Inkinen (2022.10.28) 1 год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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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광고없음] 한국 초연, 역사의 한 순간! J. Sibelius / Kullervo, Op.7 피에타리 잉키넨 지휘 Pietari Inkinen (2022.10.28)

00:00 입장 00:15 I. Introduction 14:15 II. Kullervo's Youth 28:54 III. Kullervo and His Sister 52:28 IV. Kullervo Goes to Battle 01:01:44 V. Kullervo's Death [KBS교향악단 제783회 정기연주회] ▶ 출연 : 피에타리 잉키넨(지휘), 요한나 루사넨-카르타노(소프라노), 톰미 하칼라(바리톤), YL남성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 일시 및 장소 : 2022년 10월 28일(금) 20시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프로그램 : 시벨리우스 / 쿨레르보, 작품7 [KBSSO The 783rd Subscription Concert] ▶ Artists : Pietari Inkinen(Cond), Johanna Rusanen-Kartano(Soprano), Tommi Hakala(Bariton), YL Male Voice Choir, Goyang Civic Choir, Anyang Civic Choir ▶ Date and Venue : Oct. 28th(Fri), 2022, 20시 / Seoul Arts Center Concert Hall ▶ Program : J. Sibelius / Kullervo, Op.7 *"’Jean Sibelius, Kullervo, op. 7’ used by permission of Breitkopf & Haertel, Wiesbaden, Germany" __________ 시벨리우스 / 쿨레르보, 작품7 베토벤, 베를리오즈, 리스트 등의 작곡가들에게서 선례를 찾아볼 수 있는 ‘칸타타 심포니’ 형식을 취한 이 독특하고 장엄한 대작은 ‘핀란드의 국민 작곡가’로 일컬어지는 시벨리우스가 민족주의자로서 내딛은 첫걸음이었다. 그는 이 작품을 쓰면서 핀란드의 민족 설화 '칼레발라'에서 소재를 취했고, 핀란드 언어와 시가, 민요 등을 연구하여 ‘그 선율적이고, 이상하게 우울한 단조로움’의 특성을 자신의 음악적 스타일의 일부로 흡수했다. 1892년 4월 28일 헬싱키 대학에서 진행된 이 작품의 초연에서는 핀란드 역사상 최초로 관객들에게 핀란드어 대본이 배부되었고, 커튼콜에서는 헬싱키 오케스트라 협회의 설립자 로베르트 카야누스가 시벨리우스에게 월계관을 수여하는 상징적인 장면도 연출되었다. 이 뜻깊은 작품의 연원은 시벨리우스의 유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9년 헬싱키 음악원을 졸업한 직후 정부 장학금을 받아 베를린으로 유학을 떠난 시벨리우스는 그곳에서 자신의 예술적 지향점을 바꿔놓을 공연과 조우하게 된다. 바로 핀란드가 낳은 국제적 지휘자이자 작곡가 로베르트 카야누스가 자신의 교향시 ‘아이노(Aino)’를 지휘한 베를린 필하모닉의 콘서트였다. 이전까지 그는 독일, 오스트리아 등 음악 선진국들만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이 공연을 계기로 조국 핀란드의 전승문화에 기초한 창작의 가능성에 눈뜨게 되었다. 그리고 이듬해 빈으로 유학지를 옮긴 그는 카야누스처럼 '칼레발라'에 기초한 대작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스웨덴어를 사용하는 중산층 집안 출신이었던 그는 미숙했던 핀란드어 공부에 매진하며 '칼레발라'를 탐독했고, 교향곡 작곡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연마하는 일에도 열을 올렸다. 아울러 빈 무지크페어아인에서 실연으로 접한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3번과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에서도 큰 영향을 받았다. 그가 선택한 소재는 '칼레발라'에 등장하는 세 명의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 ‘비운의 영웅 쿨레르보’의 전설이었다. 쿨레르보는 칼레바 지방에 사는 어느 부족의 추장 칼레르보의 아들로, 칼레르보는 사악한 동생 운타모의 전사들에게 일족이 몰살되는 참변을 당한다. 그 학살의 틈바구니에서 태어난 쿨레르보는 삼촌이자 원수인 운타모의 영지에서 성장한다.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쿨레르보’는 이 비극적 영웅의 일생을 총 다섯 부분에 걸쳐 서술하는데, 이 중 세 악장은 관현악곡으로, 두 악장은 성악이 부가된 칸타타로 이루어져 있다. Ⅰ. 서주 Introduction 고전적인 교향곡의 첫 악장에 흔히 적용되는 소나타 형식의 원리를 응용한 악장이다. 물결치는 듯한 현악기들의 반주 위에서 클라리넷과 호른의 합주로 제시되는 제1주제는 쿨레르보의 비극적 운명을 암시하고 있다. 이후 소강 국면에서 호른의 나직한 울림으로 제시되는 제2주제 또한 주인공의 고뇌와 비애를 드러내는 듯하다. 이후부터는 이 두 주제를 바탕으로 때로는 고전 교향곡풍으로, 때로는 자유로운 환상곡풍으로 전개되는데, 그 과정에서 핀란드 고대 시가의 낭창법과 브루크너 교향곡풍의 울림도 느낄 수 있다. 재현부에서 오보에가 이끄는 목관부에 이어 저현부로부터 떠오르는 제1주제는 작품 전반을 지배하는 음산하고 불길한 분위기를 한층 부각하며, 이후 그 비극적 색채가 더욱 강화되며 정점으로 치닫는다. Ⅱ. 쿨레르보의 젊은 시절 Kullervo's Youth 고전적인 교향곡의 느린 악장에 해당하는 이 악장은 A-B-A′-B′-A″ 구조를 취하고 있는데, 주부(A)는 온화하면서도 어딘지 불안한 ‘자장가의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중간부(B)는 핀란드의 아름다운 전원을 환기하는 목가풍을 띠고 있다. 이 곡의 자장가 부분은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상징하는데, 전설에 따르면 쿨레르보는 요람에서 심하게 흔들리는 바람에 정신적 결함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요람을 흔들어댄 건 마법의 힘을 갖고 태어난 아기 쿨레르보 자신이었고, 그는 일찍부터 칼레르보 일족의 복수를 다짐하며 통제 불능의 난폭하고 잔악한 소년으로 자라난다. 그래서인지 이 악장의 주부는 반복될수록 격렬하게 요동치는 방향으로 변주된다. 한편, 목가풍의 전원을 그려낸 대목은 쿨레르보가 대장장이 일마리넨에게 팔려간 후 목동으로 지내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Ⅲ. 쿨레르보와 그의 누이 Kullervo and His Sister 가장 긴 연주시간을 가진 장대한 악장으로, 솔로 소프라노와 바리톤, 그리고 합창단이 가세하여 비극적 사건의 전말을 노래한다. 래플랜드에서 죽은 줄 알았던 부모와 상봉한 쿨레르보는 아버지의 명을 받고 공물을 바치러 다녀오는 길에 마주친 세 명의 여인을 유혹한다. 처음 두 여인에게서 조롱받고 외면당한 그였지만, 끝내 세 번째 여인을 자신의 썰매에 태우고 금은보화로 회유하여 ‘즐거운 밤’을 보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새벽에 나눈 대화를 통해 그녀가 수년 전 숲에서 실종되었던 그의 누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를 알게된 여인은 썰매에서 뛰어내려 폭포에 몸을 던지고, 쿨레르보는 죄책감과 서러움에 울부짖으며 한탄한다. 남성 합창이 유니슨으로 줄거리를 전달하는 가운데 바리톤이 쿨레르보로, 소프라노가 그의 누이로 분하여 그들의 대화와 탄식을 재연한다. Ⅳ. 출정하는 쿨레르보 Kullervo Goes to War 스케르초 악장에 해당하며, 전장으로 향하는 쿨레르보의 비장하고 용맹스런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누이를 범하고 죽게 만든 죄책감에 시달리던 그는 전장에서 죽기로 결심하고, 칼레르보 일족의 원수이자 자신을 엉망으로 양육한 삼촌 운타모에게 복수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어머니의 만류를 뿌리치고서 북쪽의 포욜라 지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마법과 무력을 이용해 운타모 일족을 몰살하고 마을을 불살라 버린다. Ⅴ. 쿨레르보의 죽음 Kullervo's Death 그러나 개선하는 쿨레르보를 맞으러 나올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가 복수를 치르는 사이 그의 부모와 형제자매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귀향하여 텅 빈 집과 황량한 숲을 마주한 그는 허탈감에 젖어 충견 한 마리를 데리고 숲과 들판을 방황한다. 그러다 누이와 마주쳤던 문제의 산꼭대기에 이르자 칼 위로 몸을 던져 비극적인 생을 스스로 마감한다. 관현악과 합창이 어우러진 음악은 쿨레르보의 마지막 여정을 진지하고 슬픈 어조로 따라가다가 그가 자결하는 장면에서 격정적으로 고조된 후 연민에 찬 선율로 이어진다. 이윽고 종결부에 이르면 격렬한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금관악기가 첫 악장의 ‘운명의 주제’를 장렬하게 연주하며, 장장 70여 분에 걸친 비극이 막을 내린다. 시벨리우스가 직접 지휘한 헬싱키 대학에서의 초연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작품의 약점을 지적했고, 네 차례의 추가 공연을 거치는 동안 반응은 점점 더 냉담해졌다. 이듬해 3월에 작곡가는 수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작품을 거두어들였고, 이후 죽을 때까지 작품 전체의 재공연을 불허했다. 결국 20세기 첫 공연은 그의 사후인 1958년에야 성사되었다. 한동안 논란에 시달리던 이 작품은 1990년대 이후 다양한 음반들이 녹음되며 재평가되었고, 근래에는 시벨리우스 고유의 울림과 음울한 색조, 향기로운 토속적 선율을 지닌 걸작으로 인정받으며 세계 각지에서 연주되고 있다. 글/ 황장원 (음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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