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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나의 이야기 ep.01

안녕하세요, 지승렬입니다. :) 2020년 12월 5일 저와 두 딸은 사랑하는 아내를, 엄마를 하늘나라에 먼저 보냈습니다. 아내를 만나 함께 보낸 13년의 시간이 우리에게 남긴 것이 무얼까, 이걸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나와 아이들을 위한 것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KBS 수취인불명 - 남겨진이들 영상을 통해 우리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졌고 댓글과 메시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우리의 이야기에 감동을, 위로를 받기도, 때로는 희망을 보기도 함을 알게 되었어요. 지난 8개월, 참 힘들었던 시간이었지만 묵묵히 혹은 그럼에도 행복하게 살아가려 노력하는 우리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삶의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게 아이들이 더 커서 이 때의 기억이 그저 아픈 것만이 아니었음을 떠올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고요. 또 혹시 비슷한 아픔을 겪는 누군가에게 미리 겪고 잘 이겨내어 살아가고 있는 저희가 있었음을 안다면 그것만으로도 위로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오늘은 그저 그 날의 기억들을 다시 떠 올려 봅니다. 말하는 게 오히려 제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주변에, 친구들에게, 방송에서도 여러번 이야길 했지만, 그래도 할 때 마다 참 힘드네요. - 지승렬 insta :: @detailance 아이들과의 매일을 사진으로 기록합니다 brunch :: https://brunch.co.kr/@detailance 이 모든 과정을 글로 적고 있습니다 contact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