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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사람

군산 출신인 돈헌 임병찬 선생과 35인의 의병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는 충혼제가, 군산문화원이 주최하고 군산시가 후원하여 군산문화원 정원무대에서 2024년 6월 28일(금, 음력 5월 23일, 장군 서거일) 오전 10시 30분 엄숙히 봉행되었습니다. 이날 많은 군산 시민이 참석하여 뜨거운 기온과 햇볕에도 불구하시고 끝까지 자리를 지켜 주셔서 더욱 행사가 빛났습니다. 군산시 시의회 내부 조직 개편으로 시의원들은 참석치 못하였고, 문승우 금년 하반기 전북특별자치도 도의회 의장이 참석하였습니다. 돈헌 임병찬 선생은 면암 최익현 선생의 제자로, 고종에게 반기를 든 동학도를 좋게 보지 않았다고 하며, 실질적으로 나라를 잃은 셈인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1906년 정읍 무성서원에서 스승인 최익현 선생과 군옥(군산과 옥구) 지방의 고봉민을 비롯한 40여명과 각지에서 모인 의병을 모아 의병대를 창설하여 일군과 싸웠다고 합니다. 1912년 고종의 밀지로 창설된 대한독립의군부 전라남북도 순무대장에 취임, 상경하여 의병을 일으킬 계획을 세우다 일경에 체포되어 거문도에 유배되어 단식으로 1916년 5월 23일 순국하셨으며, 1962년 대한민국 정부로 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 되었습니다. 안정이 회문산에 잠들어 계신 임병찬 선생이 고향 군산으로 돌아오셔서 영면하시기를 바랍니다. 군산문화원 행사 마다 참석하시는 차근갑 옥구향교 전 수석장의 님, 고하여 옥구향교 수석장의 님, 권병길 문화원 이사 님 등 여러분의 수고가 많아 보였습니다. 식전에 멋지고 흥겨운 농악을 보여주신 성산면 고살메 농악단 여러분, 민요를 들려주신 군산국악예술원 회원 다섯 분, 헌공다례로 충혼제의 격을 높여주신 한국차문화 군산차인회 백옥경 님과 최공자 님, 이부민 치동서원 원장님, 진혼풀이 춤을 보여주신 임귀성 군산예도원 원장님, 가곡 비목과 선구자를 들려주신 드림콰이어와 군여고 희망코러스 합창단과 정수희 지휘자 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이날 충혼제의 인삿말은 정상호 군산문화원 원장이, 추모사는 강임준 군산시장이 맡아서 항일 의병장 임병찬 선생과 의병 35인의 우국충정과 의병활동을 소상히 되새겨 주었으며 높은 뜻을 가슴에 새기게 해 주어, 충혼제를 빛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