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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 비 내리는 호남선 (1956) 5 лет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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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 비 내리는 호남선 (1956)

노래 이야기 손인호 선생님의 '비 내리는 호남선'은 우연한 계기로 히트하게 된 곡입니다. 사실 1956년 이 노래를 녹음하는 도중에 반주가 틀렸음에도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그대로 발표할 만큼 기대를 안했던 곡이라고 합니다. 발표 직후에는 예상대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해 5월에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제3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승만 대통령에 대항해 출마한 유력한 야당 후보 해공 신익희 선생이 유세를 위해 '호남선' 열차를 타고 가던 중 쓰러져 급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못 살겠다. 갈아보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유당에 대항해 온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던 야당후보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이미 이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정권교체는 허무하게 무산되고 말았던 것이지요. 우연히도 그 사건과 '비 내리는 호남선'의 가사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노래는 순식간에 대히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목이 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돌아서서 피눈물을 흘려야 옳으냐 사랑이란 이런가요 비 내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 인사가 야속도 하더란다 다시 못올 그 날짜를 믿어야 옳으냐 속는 줄을 알면서도 속아야 옳으냐 죄도 많은 청춘이냐 비 내리는 호남선에 떠나가는 열차마다 원수와 같더란다" 신익희 선생이 암살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대중들이 이 노래를 애잔하게 따라부르면서 결국 작곡가 박춘석 선생님, 작사가 손로원 선생님, 노래를 부른 손인호 선생님까지 줄줄이 불려가 취조를 당하게 됩니다. 갖은 고초를 겪은 후에 이 노래가 1년 전에 쓰여졌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나서야 풀려났다고 하네요. 이 노래의 가사를 쓴 손로원 선생님은 '봄날은 간다'의 작사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특유의 서정성과 은유는 1973년 선생님께서 작고하신 후에도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비 내리는 호남선'은 많은 후배 가수들에 의해 불려졌고, 1982년에는 이 노래에 대한 오마주로 김수희 선배님의 '남행열차'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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