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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 생각해 보세요 (1974) 2 месяца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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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 생각해 보세요 (1974)

노래 이야기 지난 시간, 나훈아 선배님의 ‘애정이 꽃피던 시절’을 소개해드리면서 이 노래의 원곡이 방주연 선배님의 ‘생각해 보세요’라고 알려드렸는데요. 오아시스 레코드사 소속이었던 방주연 선배님과 작곡가 박성규 선생님은 함께 작업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습니다. 남몰래 애정을 키워나가면서 박성규 선생님이 첫사랑인 방주연 선배님을 위해 멜로디를 만들었고, 그 멜로디에 방주연 선배님이 직접 가사를 쓴 노래가 바로 ‘생각해 보세요’입니다. 당시 많은 가수들은 주로 노래만 부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방주연 선배님은 뛰어난 작사 실력으로 직접 노랫말을 쓰는 걸로도 유명했습니다. 문학소녀였던 방주연 선배님은 열일곱살 때 여러 시를 써뒀고요. 자신이 쓴 시에 곡을 붙여서 노래로 완성하고 싶은 마음에 작곡가인 김부해 선생님을 찾아가서 한 학기 대학교 학비를 드리면서 곡을 부탁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노래가 방주연 선배님의 데뷔곡인 ‘꽃과 나비’와 ‘슬픈 연가’인데요. 두 곡 모두 방주연 선배님이 쓴 시에 김부해 선생님이 곡을 붙인 노래들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열일곱살 때 방주연 선배님이 썼던 시 ‘꽃과 나비’의 가사를 살펴보면요 “ 꽃과 나비 모진 바람 불어오고 휘몰아쳐도 그대는 나를 지켜주는 태양의 사나이 가진 것이 없다지만 순정은 있어 너와 나는 나와 너는 꽃과 나비지 눈보라가 몰아쳐도 비가 내려도 그대는 나를 지켜주는 태양의 사나이 모든 것이 싫어져도 당신은 좋아 너와 나는 나와 너는 꽃과 나비지 ” 열일곱 문학소녀 방주연 선배님의 순수함이 담겨있는 이 노래는 발표되자마자 인기를 모았지만, 얼마 못 가 방송금지가 되었는데요. 가사 중에 ‘태양의 사나이’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것이 '북한의 김일성을 태양처럼 받드는 노래가 아니냐'라는 이유와 창법이 일본풍이기 때문이라는 납득 못할 이유 때문이었죠. 결국, ‘꽃과 나비’는 금지처분을 받았지만, 다행스럽게도 ‘슬픈 연가’와 이어서 발표한 ‘그대 변치 않는다면’이 히트하면서 방주연 선배님은 계속 활발하게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이후에도 방주연 선배님은 ‘너 하나 나 하나’, ‘남남북녀’, ‘공항 대합실’ 등 자신의 노래에 직접 가사를 여럿 썼는데요. 이런 빼어난 작사 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높이 평가했기 때문에 작곡가 박성규 선생님은 멜로디만 작곡해서 첫사랑인 방주연 선배님에게 선사했고요. 그 곡에 직접 가사를 써서 노래한 곡이 바로 ‘생각해 보세요’입니다. “배꽃이 떨어지던 날 미련을 감추면서 돌아선 내 마음을 당신은 아시나요 긴 긴 세월 한결같이 당신을 위하여 아, 살아왔던 내 정성 조용히 머리 숙여 생각해 보세요 배꽃이 떨어지던 날 아쉬움 감추면서 돌아선 내 마음을 당신은 아시나요 가시밭길 험한 파고 당신을 위하여 아, 이겨왔던 내 사랑 조용히 머리 숙여 생각해보세요” 한때 인기 많았던 외국영화 중에 ‘휴 그랜트’와 ‘드류 베리모어’가 주연을 맡았던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란 영화처럼 1년 동안 연정을 쌓으면서 함께 노래를 만들었던 박성규 선생님과 방주연 선배님이었는데요. 어느날 갑자기 ‘주간한국’이란 잡지에서 동거설이라는 황당한 거짓 기사를 터뜨리는 바람에 엉뚱한 루머가 퍼지면서 두 사람은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고 맙니다. 방주연 선배님의 아버지는 가수로 데뷔하는 것조차 반대했던 분으로, 가수 활동을 허락하는 대신 무대 위에서 춤을 추거나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안된다고 조건을 달았고요. 그래서 방주연 선배님은 항상 긴 드레스를 입고 빠른 노래는 부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거짓 루머와 완고한 아버지의 반대로 결국 두 사람은 헤어지고 맙니다. 이후, 첫사랑의 쓰라림에 아파했던 박성규 선생님이 ‘생각해 보세요’라는 노래에 새로 가사를 써서, 나훈아 선배님에게 건넸습니다. ‘애정이 꽃피던 시절’이란 제목으로 노래가 크게 히트하자, 훗날 방주연 선배님은 그 당시 서운했던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비록 헤어졌어도 ‘생각해 보세요’라는 노래를 함께 만들었던 추억은 남아 있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세요’라는 노래를 많이 아꼈기 때문에, 자신이 쓴 가사를 없애고 새로 가사를 써서 다른 가수에게 주었다는 사실에 서운하고 복잡한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얘기겠지요. 이렇듯 첫사랑과 이별과 서운한 마음이 교차하면서 탄생한 노래가 ‘생각해 보세요’와 ‘애정이 꽃피던 시절’인데요. 나훈아 선배님의 ‘애정이 꽃피던 시절’이 아련한 첫사랑의 설렘과 그리움을 노래했다면, 방주연 선배님이 가사를 쓴 ‘생각해 보세요’는 이뤄지지 못한 첫사랑의 아쉬움을 담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뤄지지 못한 사랑과 아쉬움 속에 떠나보낸 사랑이 있겠지요. 비록 이뤄지지 못한 사랑이라고 해도, 혼자만의 짝사랑이라고 해도, 한때 사랑했던 추억이 있다는 것은 추억 하나 없는 사람보다는 행복한 사람일 테니, 서운함과 원망과 미련은 접어두고 고운 추억만 간직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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