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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 고향에 찾아와도 (1958) 8 месяцев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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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 고향에 찾아와도 (1958)

노래 이야기 작곡가 이재호 선생님은 '한국의 슈베르트'라고 불릴 만큼 아름답고 서정적인 노래들을 만들었습니다. 1919년 진주에서 태어나서 진주 보통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다음, 일본 우에노 음악학교에 입학해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이재호 선생님은 순수 클래식을 공부했는데요. 학업 도중 폐결핵에 걸리면서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한 후, 1938년부터 대중가요를 작곡하게 됩니다. 그 후, '태평 레코드사'의 전속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백년설, 진방남, 백난아 선배님들이 신인 작곡가였던 이재호 선생님의 노래로 데뷔했는데요. 백년설 선배님의 '나그네 설움'과 '번지없는 주막', '대지의 항구', 그리고 진방남 선배님의 '불효자는 웁니다'와 '꽃마차', 백난아 선배님의 '망향초 사랑'과 '황하 다방'이 바로 이 시기에 발표된 이재호 선생님의 곡이었습니다. 이재호 선생님은 1940년대 초반엔 작곡가 전기현 선생님과 함께 '태평 연주단'을 결성해서 조선과 만주 일대를 순회하며 지휘를 맡았는데요. 해방 직후, 레코드계가 극히 부진하자, 이재호 선생님은 결핵 치료를 겸해서 고향인 진주로 내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모교인 진주고등학교의 음악교사로 재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진주고등학교의 교가를 작곡하고, 순수음악들을 여러 곡 작곡하고, 후학들을 가르쳤는데요. 이때, 진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제자 중엔 작곡가 '이봉조'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스승이었던 이재호 선생님의 유려하고 가곡적인 음악적 기풍이 제자인 이봉조 선생님에게도 이어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재호 선생님은 한국 특유의 서정성과 서양음악을 잘 접목해서 한국적 대중가요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고요. 그래서 사람들은 '한국의 슈베르트'라고 불렀는데, 그중 대표적인 노래가 바로 1958년에 발표한 최갑석 선배님의 '고향에 찾아와도'입니다. 고려성 선생님이 작사하고, 이재호 선생님이 작곡한 '고향에 찾아와도'는 대중가요인데도 가곡 같은 느낌을 주는 노래인데요. 이 곡은 이재호 선생님이 진주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시절에 작곡해둔 곡으로 이재호 선생님의 수많은 명곡들 중에서도 선율이 아름다운 것으로 손꼽히는 노래입니다. "고향에 찾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려뇨 두견화 피는 언덕에 누워 풀피리 맞춰 불던 옛 동무여 흰구름 종달새에 그려보던 청운의 꿈을 어이 지녀 가느냐 어이 세워 가느냐 ​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실버들 향기 가슴에 안고 배띄워 노래하던 옛 동무여 흘러간 굽이굽이 적셔보던 야릇한 꿈을 어이 지녀 가느냐 어이 세워 가느냐" 최갑석 선배님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고교 2학년 때 부산 가요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심사위원이었던 작곡가 박춘석 선생님과의 인연으로 훗날 가수가 되었는데요. 특히 다른 기성 가수들과 다르게 클래시컬한 미성이면서도 애수 어린 음색이 가슴을 파고들었고, 극장 쇼의 전성기였던 1960년대에 최갑석 선배님의 젠틀한 무대 매너와 애수 어린 목소리는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그런 최갑석 선배님의 목소리와 정말 잘 어울리는 대표곡이 이재호 선생님이 작곡한 '고향에 찾아와도'인데요. 가곡 같은 멜로디에 고향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을 표현한 시적인 가사, 그리고 최갑석 선배님의 성악적인 미성과 애수 어린 감성이 어우러져서 지금도 이 곡을 사랑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최갑석 선배님은 '고향에 찾아와도' 이후, '삼팔선의 봄'과 '내 고향 찾아가면' '타향은 외로워' '한 많은 유랑나그네' '그리워라 부산항'처럼 고향을 그리는 노래와 '휴전선 고갯길'처럼 전쟁 직후 유랑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노래들을 부르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후, 월남으로 진출했다가 사업이 실패하면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지만, 어려운 생활과 지병으로 2004년에 하늘의 별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슬픔 속에 안타까워했습니다. '고향에 찾아와도'는 한국전쟁 이후,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고향을 찾은 소회를 서정적으로 노래한 명곡인데요. 사는 것이 팍팍해질수록 더욱더 그리워지는 것이 어린 시절 뛰놀았던 고향의 따스한 기억이고,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언젠가는 다시 고향에 찾아가 살고픈 소망을 가슴에 품게 되지요. 차가운 바람에 마음마저 시려오는 요즘인데요. 언제 들어도 푸근해지는 '고향에 찾아와도'를 감상하시면서 그리운 고향의 따스한 기억을 떠올려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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