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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양 줄어든 것 같은데?" 착각 아니었네...교묘한 '슈링크플레이션' / 3분 스프 / 스프 오디오 / SBS

가격은 안 올리면서도 용량을 슬그머니 줄여 사실상의 가격 인상을 몰래 하는 걸 '슈링크(Shrink) 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식으로 '꼼수 가격 인상'을 했던 상품들 33개가 적발됐습니다. 국내 제조 상품이 15개, 해외 수입 상품이 18개였는데 대부분 가공식품이었고, 유명 식품 기업들 제품이 많았습니다. 유명 식품기업들의 광범위한, 이른바 '슈링크 플레이션' 행위가 또다시 드러난 겁니다. 최근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슈링크플레이션은 세계적인 이슈가 됐고 프랑스 같은 나라에선 장관이 나서서 '스캔들'이라고 질타한 적도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은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참가격' 웹사이트에 전체 목록이 공개돼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제조사들과 유통업체들도 해당 제품들의 가격 변경 사실을 홈페이지나 쇼핑몰 같은 곳에 표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오는 8월 3일부터는 '꼼수 가격인상'이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햄, 우유, 아이스크림, 라면 같은 가공 식품 80개와 화장지, 샴푸, 물티슈 같은 생활용품 53개에 대해서입니다. 처음 적발됐을 땐 500만 원, 두 번째는 1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용량을 줄인 날로부터 3개월 이상 포장에 이 사실을 표시하거나, 제조사의 웹사이트, 또는 온라인몰을 포함한 유통점에서 이 사실을 소비자들이 알도록 게시할 의무가 생긴 겁니다. 말없이 용량을 줄여서 가격을 올리는 건 제조사나 유통사가 알려주지 않으면 소비자가 그 사실을 알고 선택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슈링크 플레이션 신고센터도 계속 운영해서 이런 '꼼수 인상'에 대해서 예방적인 조치도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낭독 : 윤현진 아나운서 / 녹음·편집 : 강소진 스브스프리미엄, 스프 ▶ https://premium.sbs.co.kr #SBS뉴스 #3분스프 #스브스프리미엄 #슈링크플레이션 #인플레이션 #물가 #소비자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