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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피어난 여인의 진실] 붉은 매화가 필 때면

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붉게 피어난 여인의 진실] 따스하게 햇살을 받으며 젊은 왕이 신하들을 거느리고 궁전 뜰을 거닐고 있었다. "좌상, 이제 봄기운이 가득하구려!" "그러하옵니다. 전하. 궁 안이 온통 매화 향기로 가득하옵니다." 봄을 알리듯 가지마다 하얗게 피어난 매화가 여기저기 절정이었다. 왕은 고결하고 청초한 매화에 꾀꼬리까지 앉아 노래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봄이 오는 기쁨을 흠뻑 누리고 있었다. "오! 금상첨화라더니, 아름다운 여인의 향기가 풍기는구나!" 그때 왕의 시선이 한곳에 머물며 찬탄에 찬탄을 거듭했다. "저 아이가 누구냐? 처음 보는 아이구나." 청순하고 단연 돋보이는 미모를 가진 궁녀가 머리를 조아렸다. -[붉게 피어난 여인의 진실]중에서 #달빛야화 #옛날이야기 #민담 #잠잘때듣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