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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슈퍼푸드’ 아보카도…우리 삶을 해친다? / KBS뉴스(News) 5 лет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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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슈퍼푸드’ 아보카도…우리 삶을 해친다? / KBS뉴스(News)

세계를 한눈에 보는 글로벌 경제 조항리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주제는 뭔가요? [답변] 오늘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과일, 아보카도에 관한 이야기 준비했는데요, 혹시 드셔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 소셜미디어에 '아보카도'를 검색하면 8백만 개가 넘는 게시물이 뜰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한데요, 그만큼 수요가 많아져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일부 나라에서는 이 '아보카도'가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한 과일 도매 시장입니다. 이곳은 초록색 열매, 아보카도로 매일 활기가 넘칩니다.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아보카도는 재배하는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수익성도 좋아 농민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크리스 리콰웨인/아보카도 재배 농민 : "제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지금은 제 가족과 아이들을 돌볼 수 있고 저 또한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을 살 수 있게 되었어요."] 남아공에서 생산되는 아보카도는 주로 유럽으로 수출되는데요, 연간 1,500억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아보카도로 인생이 바뀐 농민도 있는 것 같은데, 이 아보카도 구하기가 쉽지 않나봐요? [답변] 그렇습니다. 아보카도는 지금 금보다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린 골드(green gold), 녹색 황금이라고 불릴 정돈데요, 아보카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탓입니다. 특히, 미국인들의 아보카도 사랑이 남다른데요. 매주 소비되는 아보카도 양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는 2만 1천 톤 가량으로 조사됐습니다. 일 년으로 계산하면 110만 톤이 넘는 아보카도를 먹는 셈입니다. 아보카도는 13억 인구, 대륙도 사로잡았습니다. 중국이 수입한 아보카도는 지난 2010년 2톤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만 2천 톤에 달했습니다. [후 안/수입식품 판매회사 담당자 : "아보카도는 행사기간에 신선제품 판매율 베스트 3위 안에 드는 인기 상품입니다."] 올 초 호주에서는 아보카도 '품귀'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인이 아보카도에 이렇게 푹 빠진 이유가 뭔가요? [답변] 아보카도가 '건강한 과일'이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아보카도는 비타민과 미네랄, 칼륨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요.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불포화지방산이 80% 들어 있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도 장 보러 가면 아보카도를 살까 말까 고민한 적이 여러 번 있는데요,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더라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소비가 많아진 탓도 있지만 가뭄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도 아보카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도매시장에서 멕시코산 아보카도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한 상자에 6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달러나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아보카도 열풍이기는 한데, 이에 따른 문제는 없나요? [답변] 아보카도가 '그린 골드'란 얘기 앞서 전해드렸죠. 말 그대로 돈이 되다 보니 범죄 집단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아보카도 수확철만 되면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습니다. 감시 카메라와 경보장치, 전기 울타리까지 설치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가디언은 이들이 훔친 아보카도를 암시장에서 개당 1달러에 파는데, 수천 달러의 수입을 불법으로 거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젠 스콜라/뉴질랜드 아보카도 협회 관계자 : "시장에 제공되는 아보카도의 공급량이 매우 낮기 때문에 구매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멕시코에서는 마약 조직까지 개입됐습니다. 이들은 아보카도 불법 거래는 물론 재배 농민들을 상대로 돈을 갈취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불법으로 취득한 돈이 연간 1,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아보카도가 범죄 조직의 불법 자금으로 흘러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충격적입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일명 '카르텔'이라고 알려진 마약 조직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거절하는 농장주를 납치하거나 살해하기도 하는데요. 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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