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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동물 시베리아호랑이 아기호랑이 삼남매

호랑이가 남한에서 발견된것은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수컷 1마리 그리고 1924년 전남에서 4마리, 강원도에서 2마리가 잡힌 것을 마지막으로 그후의 기록은 없어 남한에서 멸종된 것으로 짐작된다. 이후 동물원에서도 시베리아호랑이를 구하지 못해 동남아시아 남쪽의 뱅갈호랑이를 전시하여 왔다. 서울동물원에 처음으로 시베리아호랑이가 들어온 것은 88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미네소타동물원에서 들어온 1986.6.10일 호돌이, 호순이이었다. 호돌이와 호순이는 미국 한인회와 이희관박사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실이었다. 또 같은 해 9월 10일에는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기증한 다른 한쌍이 추가로 도입되어 이들 호랑이들은 이후 번식도 순조로와서 그 자손들이 서울동물원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25년 이상 건강한 혈통관리를 위하여 근친번식을 억제시키기에는 유전자 다양성이 부족하여 새로운 혈통의 시베리아호랑이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는 중에, 2011년 5월 한러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환경부에서 러시아 펜자동물원과 로스토프 동물원으로부터 한쌍의 시베리아호랑이를 추가로 도입하였으며 이 두 개체들, 로스토프(♂), 펜자(♀)의 도입 2년만인 2013년 6월 6일 시베리아호랑이 삼남매를 출산하였다. 그러나 초산에 따른 사육 능력 부족으로 분만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새끼들을 돌보지 않아 7월9일 인공포육장으로 옮겨졌으며, 사육사의 정성어린 손길에 의하여 건강히 잘 자라고 있다. 착하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라는 의미로 선호(善虎, ♂), 수호(壽虎, ♂), 미호(美虎, ♀)로 이름을 지었으며 앞으로 서울대공원이 세계적인 시베리아호랑이 전시 동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훌륭한 혈통을 가진 호랑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하면서 이달의 자랑스러운 동물로 선정하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