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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도시, 극한에 처한 레바논의 경제 (KBS_290회_2022.12.17.방송)

♦︎ 레바논이 경제 위기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루트 거리에서는 지폐 다발을 들고 호객행위를 하는 불법 외환 거래상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레바논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생계는 곤란해지고, 치솟는 환율에 편승해 한몫 건져보려고 불법 외환 거래에 뛰어든 것입니다. 게다가 경제 불안 심리로 인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은행들은 인출 가능 시간과 금액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현재 레바논 인구 80퍼센트 이상이 ‘빈곤선’ 이하 수준으로 살아가는 상황이지만, 책임지고 경제난을 수습해야 할 정치권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습니다. 전력난으로 불이 꺼진 도로의 신호등처럼, 레바논의 답답한 경제 현실을 취재했습니다. #특파원보고세계는지금 #세계는지금 #국제시사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매주 토요일 밤 09:40 KBS 1TV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