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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즘을 넘어선 사랑에 필요한 3가지 능력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을 크게 ‘성숙한’ 사랑과 ‘미숙한’ 사랑으로 구분합니다. 그에 의하면, 성숙한 사랑은 고독이라는 실존적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죠. 미숙한 사랑은 오히려 우리에게 고통을 줍니다. 미숙한 사랑의 특징은 타인에 대한 의존, 타인을 지배하고 착취하려는 욕망, 모든 걸 자신의 이익과 손해에 따라 규정하는 태도 등이 있어요. 프롬은 『사랑의 기술』의 마지막 장에서 이런 특징들을 ‘나르시시즘’이란 말로 요약합니다. 사랑의 ‘기술’이란 나르시시즘을 극복하고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발휘하는 기술을 말하죠. 이번 영상에선 정신분석학과 사회학, 철학을 넘나드는 그의 이론을 통해, 나르시시즘을 넘어서는 사랑에 필요한 세 가지 능력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 참고한 책 에리히 프롬 (황문수 옮김, 2005), 『사랑의 기술』, 문예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