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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 개나리 처녀 (1958) 5 лет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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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 개나리 처녀 (1958)

노래 이야기 1958년 최숙자 선생님이 17세의 나이에 발표한 '개나리 처녀'는 지금까지도 봄을 대표하는 노래로 남아 있습니다. 젊다 못해 어리다고 해야할 만큼 꽃다운 나이의 최숙자 선생님은 이 노래의 노랫말을 어떻게 해석하셨을까요? "개나리 우물가에 사랑 찾는 개나리 처녀 종달새가 울어 울어 이팔청춘 봄이 가네 어허야 얼씨구 타는 가슴 요놈의 봄바람아 늘어진 버들가지 잡고서 탄식해도 낭군님 아니 오고 서산에 해 지네 석양을 바라보며 한숨 짓는 개나리 처녀 소쩍새가 울어 울어 내 얼굴에 주름 지네 어허야 얼씨구 무정코나 지는 해 말 좀 해라 성황당 고개 너머 소모는 저 목동아 가는 길 멀다해도 내 품에 쉬려마" 서정적이고 예쁜 노랫말 속에는 지고지순한 여인의 모습이 아닌, 당차고 솔직한 처녀의 모습이 숨어있습니다. 1절에서 개나리가 핀 우물가에서 낭군님을 기다리는 청춘의 처녀가 2절에서는 그 그리움의 대상이 소 모는 목동으로 전도되어 버리고 맙니다. 봄바람만 불어도 가슴이 싱숭생숭한 이팔청춘의 마음이 그런 것이었을까요. 가사를 잘 들여다보면 어쩐지 웃음이 납니다. 이팔청춘(二八靑春)은 28세가 아닌 16세 전후의 청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춘향전의 주인공 이몽룡과 성춘향이 바로 16세였다고 하네요. 이 노래가 탄생한 1958년 우리나라에서는 유래없이 높은 출생률을 보였습니다. 해방과 6.25전쟁까지 격동의 역사를 거친 후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살아 온 '베이비붐' 세대를 대표하는 해가 바로 1958년으로 '58년 개띠'라는 관용어까지 등장할 정도였답니다. 실제로 이 해에만 100만에 가까운 인구가 태어났다고 하네요. 올해 환갑을 맞은 '58년 개띠'들은 농경사회, 산업화 사회, 정보화 사회를 모두 겪으며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마이클 잭슨, 마돈나, 프린스, 샤론 스톤 등의 스타들도 '58년 개띠'이고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원년 멤버들 대다수가 1958년 생입니다. 1958년 우리 여인들의 일상 속 모습은 어땠을까요? 가사를 들여다보면 우물가에서 물을 긷고 빨래를 했던 것으로 보이네요. 이 노래가 실린 앨범의 표지를 보면 색동저고리를 입은 처녀의 그림이 있습니다. 1940년대 말 백난아 선생님이 불렀던 '낭랑 18세'나 '금박댕기'속 여인의 모습이라든지, 1954년 발표된 백설희 선생님의 '봄날은 간다'의 연분홍 치마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생각됩니다. 전쟁의 슬픔이 채 가시기 전 우리의 모습이 '연분홍 치마'의 이미지에 투영된 것과는 달리 '개나리 처녀'의 모습은 보다 색채감 있는 밝은 느낌입니다. 1941년 출생한 최숙자 선생님은 1977년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가서 2012년 1월 6일 71세를 일기로 소천하셨습니다. '눈물의 연평도'를 비롯해 '모녀기타', '처녀 뱃사공', '갑돌이와 갑순이' 등 주옥같은 노래들을 남기셨지요. 완연한 봄 기운에 마음까지 들뜨게 되는 계절입니다. 1958년에도 2019년에도 노란 개나리는 변함없이 피어서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네요. 이제는 우물가에서 종달새, 소쩍새가 우는 것을 보기는 힘들지만 살포시 눈을 감고 그 시절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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