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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사업가가 중국 군부 실세의 딸을 살해한 누명을 쓰고 중국 법원에 서다(결말포함)

1997년 작 ‘레드 코너’입니다 크게 보면 법정영화라 볼 수 있는데요, 배경을 생각하면 아주 독특한 영화입니다 미국에서 만든 중국 법정을 배경으로 한 영화죠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영화, 어디서 찍었는지 아십니까? 베이징? 홍콩? 아닙니다, LA에서 찍었습니다 정교한 세트, 그리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헐리웃 세트에서 모든 촬영을 소화했습니다 또한 중국 현지 법조인의 도움을 받아 고증은 상당하는 평가를 받는 영화입니다 물론 스토리 전개엔 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중국이라는 제한된 사회에서 기존 법정영화처럼 다양한 갈등, 사건을 만들어내기 어려웠기 때문일 텐데요 그래도 90년대 개혁 개방 초기 중국 모습의 신선함 만으로 이 영화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줍니다 주연 리차드 기어는 2000년대 전후 최고의 배우로 활동했는데요 귀여운 여인, 프라이멀 피어, 시카고 등 뛰어난 작품을 남겼습니다 앞서 리뷰한 ‘사관과 신사’를 추천합니다 색다른 느낌의 법정영화를 원하신다면, ‘레드 코너’를 추천합니다 영화는 네이버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