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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커피신의 스펙트럼을 넓힐 그 곳 | 북유럽 스페셜티 커피 | 푸글렌 | 후글렌 | 오슬로

안녕하세요! 시티다이버 입니다. 이번에 소개 드릴 곳은 오슬로의 '푸글렌' 입니다. 진하고 강렬한 다크 로스트 커피를 선호하는 이탈리아나 포르투갈과는 대척점에 있는 노르웨이의 커피신은 특유의 라이트 로스트(약배전) 커피로 유명합니다. 같은 북유럽이라도 인접한 스웨덴이나 덴마크와도 무척 다른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그 배경에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자리합니다. 노르웨이에 큰 부를 안겨준 유전이 발견되기 전 노르웨이의 재정상황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노르웨이의 특산품인 말린 대구와 커피를 맞교환 하는 무역 방식이 떠오르게 된 계기로, 아프리카의 로부스타 원두 대신 브라질의 아라비카 원두를 수입하기 시작하며 독특한 커피 문화가 태동했습니다. 세심하며 다채로운 풍미를 자랑하는 아라비카 원두와 미네랄 함량이 적은 노르웨이의 깨끗한 물은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 냈는데요. 원두 본연의 향미를 도드라지게 하는 라이트 로스팅 방식과 노르웨이의 청정한 물이 만나면 원두가 가진 경쾌한 산미와 뉘앙스를 극대화 할 수 있었던거죠. 이는 담백한 맛을 선호해 진하고 쓴 다크 로스트 커피를 부담스러워 하는 노르웨이인들의 입맛과도 잘 맞았습니다. 덕분에 오슬로는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커피의 성지 중 하나로 발돋음할 수 있었죠. 흥미로운 로스터리가 많은 오슬로에서도 푸글렌은 단연 찾아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직접 로스팅 한 원두로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커피 뿐 아니라 수준급의 칵테일을 동시에 선보이기 때문이죠. 커피숍에서 무슨 칵테일이야, 하고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 1963년에 시작해 세계 커피 애호가들이 발걸음 하는 유명 커피 브랜드로 거듭나며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등지도 지점을 내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커피 애호가 분들은 시부야 지점을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일본에 있는 지점들에서도 간결함과 위트가 공존하는 노르웨이의 감성을 느낄 수 있지만, 본점을 비롯한 오슬로의 공간은 그와 또 다른 매력이 가지고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오슬로에 온다면 꼭 한 번 찾아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저처럼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웹사이트 : https://fuglen.no 인스타그램 : @fuglenoslo ---------------------- 런던 거주 19년차 푸드 저널리스트의 개인적 테이스트가 궁금하시면 구독과 알림설정~! ---------------------- Hello everyone! In stark contrast to Italy and Portugal, which favour rich, intense dark roasts, Norway's coffee scene is known for its distinctive light-roast coffee. It's a very different style to its Nordic neighbours Sweden and Denmark, and there are a number of interesting facts behind this. Before the discovery of the oil fields that made Norway so wealthy, the country was not in a very good financial position. The idea of trading coffee for dried cod, a Norwegian speciality, was born, and the country began importing Brazilian Arabica beans instead of African Robusta beans, giving rise to a unique coffee culture. The meticulous, complex flavours of the Arabica bean and the clean, low mineral content of Norway's water created a perfect synergy: the light roasting method, which brings out the natural flavours of the bean, combined with the clean water of Norway, maximises the light acidity and nuances of the bean. This suits the Norwegian palate, which prefers lighter flavours and is often intimidated by strong, bitter dark roast coffee. This has helped Oslo become one of the world's coffee capitals, despite its small size. Even in Oslo, with its many interesting roasteries, Puglen is definitely worth a visit. Not only because of the beautiful coffee they make with their own roasted beans, but also because they serve up some of the best cocktails around. If you're thinking, "What's a cocktail in a coffee shop?", you're wrong. Because that's what I was thinking :) Founded in 1963, the coffee brand has become a favourite among coffee lovers around the world, with branches in Tokyo and Fukuoka, Japan. Coffee lovers in Korea may have heard of the Shibuya branch, and while the Japanese branches have a Norwegian sensibility that combines simplicity and wit, the Oslo space, including the main store, has a different charm and welcomes people with a different kind of charm. If you're ever in Oslo, I hope you'll take a look at the film. I hope you have as much fun as I did! Website: https://fuglen.no Instagram: @fuglenos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