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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표적된 러시아...푸틴의 독재, 우크라전 후폭풍이 낳은 참사인가

(서울=뉴스1) 박은정 인턴기자 = 러시아가 또 다시 IS에 당했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IS의 공격으로 총 20명이 숨졌습니다. IS 는 다게스탄의 수도 마하치칼라를 포함한 주요 도시 두 곳에서 유대교 회당과 정교회 성당, 경찰서를 불태우고 총격전을 벌였는데요. 지난 3월, 무장 괴한들이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을 습격해 145명이 숨진 사건 이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습니다. 당시 배후를 자처했던 이슬람국가(IS)가 이번 다게스탄에서의 테러가 발생한 직후에도 자신들이 배후임을 주장했는데요.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IS호라산(ISIS-K)은 “우리의 형제들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습니다.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은 러시아에서 가장 갈등이 큰 지역 중 하나입니다. 다게스탄의 인구 중 80%가 무슬림인데, 유대인 공동체와 기독교 소수 민족이 함께 살고 있어종교적 갈등이 잦은 곳입니다. 특히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 이슬람 근본주의와 조직범죄가 결합된 폭력 사태가 반복돼왔습니다. 외신들은 푸틴의 강력한 탄압정책으로 인해 폭력과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되며 극단주의 세력이 몸집을 키웠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푸틴은 인종적·종교적 긴장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강력한 탄압 정책을 펼치며 분리주의 세력들을 잔혹하게 진압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러시아가 장기화 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매몰돼 국내 테러 대응에는 실패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전쟁으로 심화된 안보 환경에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했고 러시아 당국이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