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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올레시장에서 만나는 제주떡 빗상외. 고려가요 쌍화점에서 온 떡이라고?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진짜 제주음식

제주여행 오면 시장구경은 필수이죠? 서귀포올레시장에 제주도민들만 아는 찐 제주음식을 알려드립니다. 제주에서는 상외떡, 상애떡, 상욋떡, 상웨떡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고 떡이라고도 하고 빵이라고도 하는 음식이죠. 제사나 명절, 특히 추석에 제물로 집집마다 많이 만들었던 떡이에요. 밀가루나 보릿가루에 쉰다리나 막걸리를 넣어 부풀려 찐 떡이죠. 그런데 이 떡이 고려가요 속요인 쌍화점에서부터 유래되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고려시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상화병이라는 이름으로 먹다가 지금은 찐빵 정도로만 남아있지만 제주에서는 상애떡, 상외떡 등으로 불리면서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지요. 담백해서 손이 자꾸가는 이 떡. 길쭉하게 빚어 큼지막하게 쪄서 만든 것을 빗상외라고 합니다. 서귀포올레시장에가면 언제든지 만나볼 수 있는 제주의 떡. 바로 쪄서 먹어도 맛있지만 냉동시켰다 다시 쪄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그리고 기주를 넣어 발효시킨 떡이라 날이 더워도 2~3일은 쉬지 않고 상온에서 견딘답니다. 그래서 날이 더운 추석에 많이 만들었었나봐요. 제주 로컬들의 찐 음식이 궁금하시다면 꼭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