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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시대, 방송의 민낯① 각하, 만수무강 하십시오!

전두환 씨가 어제(24일) 사망함으로써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지던 대한민국 군부 통치 주역들이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군부 통치의 특징이 억압과 통제였다면 전두환의 신군부는 그 정도가 유독 심했습니다. 특히 집권 초기부터 권력 장악을 위해 언론 통폐합과 언론인 강제 해직을 서슴지 않았고, 이후엔 보도지침을 이어가면서 언론의 자유를 유린했습니다. 전두환 집권 시기, 방송은 9시만 되면 앞다퉈 '땡전 뉴스'를 내보내며 충성을 맹세했고 정권의 충실한 꼭두각시 노릇을 자처했습니다. 이 영상은 KBS가 2007년 6월 9일, 6.10 항쟁 20주년 특집으로 방송한 프로그램 〈전두환 정권 그리고 방송 제1편: 각하, 만수무강 하십시오!〉입니다. 12·12 쿠데타 직후 전 씨의 관련 발언을 비롯해 1980년 보안사 위로 파티, 방송사가 만들어 헌납한 '전두환 각하 생신 비디오' 등 희귀 영상을 통해 당시 전두환 우상화에 동원된 우리 방송의 부끄러운 민낯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두환 #군부통치 #언론의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