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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아이를 임신시킨 정치인이 미국 대통령이 되다(결말포함)

1998년 작 프라이머리 컬러스입니다 이 영화는 1992년 출간된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것인데요, 처음에 익명으로 출간된 이 소설은 96년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저널리스트에 의해 쓰여졌다는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에 나온 잭 스탠튼은 사실 섹스 스캔들로 큰 물의를 일으킨 클린턴 대통령을 모델로 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악한 정치인이지만 자신의 목적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보여준 존 트라볼타의 연기는 일품입니다 참고로 리비 역의 캐시 베이츠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 오릅니다 영화는 일반의 정치인과는 다른 시각을 보입니다 추악한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잭 스탠튼이지만, 결국 단죄되는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그는 최후의 승리자로 남습니다 심지어 이상주의자 헨리를 설득하기까지 합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수 많은 현실 정치에서 혹 일어날 법한 일이란 생각도 듭니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과연 순수하고 깨끗한 정치인을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인 기대가 맞는가에 대한 질문이 듭니다 어쩌면 우리가 가질 현실적 기대는 완벽한 정치인이 아니라 잭과 같은 정치인이 최소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현실적 정치 세계를 다룬 씁쓸한 정치영화 프라이머리 컬러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