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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가리, 에밀 아자르/『자기 앞의 생』, 모모 /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Romain Gary, La vie devant soi, Emile Ajar / 북튜버 책소개 4 года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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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가리, 에밀 아자르/『자기 앞의 생』, 모모 /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Romain Gary, La vie devant soi, Emile Ajar / 북튜버 책소개

#로맹가리 #에밀아자르 #자기앞의생 #새들은페루에가서죽다 #모모 00:00 도입부 00:17 공쿠르 상을 두 번 수상한 유일한 작가 02:35 「슬픈 가마우지의 노래」 03:42 바다에 몸을 던지러 온 여자 04:27 이곳 파도는 몹시 사납소. 05:09 당신은 왜 여기로 왔죠? 05:57 1978년에 발표된 「모모」의 주인공 08:47 엄마의 유일한 희망 09:37 프랑스의 변방 니스에 정착하다 12:37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상. 13:21 1959년 영화배우 진 시버그와의 만남 19:45 천상 여자였어. 20:04 61세에 새로운 이름으로 「자기 앞의 생」 발표 22:07 「에밀 아자르의 삶과 죽음」 발표 23:45 시간은 산 채로 당신 피부를 조금씩 벗겨내지. 25:40 밤은 고요하리라. 26:25 한바탕 잘 놀았소. 고마웠소. 그럼 안녕히. * * * 프랑스의 소설가 로맹 가리를 소개합니다. 로맹 가리는 평생 동안 단 한 번만 수상할 수 있는 문학상인 공쿠르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유일한 작가입니다. 그는 1956년에 『하늘의 뿌리』라는 작품으로 첫 수상을 한 뒤, 19년이 지난 1975년에 자신이 창조한 분신인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자기 앞의 생』을 발표하면서 또 한 번 그 상을 수상했습니다. 1980년에 돌연 권총 자살로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한 그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았던 인물일까요? 제가 이 소설가의 작품을 처음으로 읽은 건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그 가슴 아린 소설을 읽고 나서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칼로 베인 듯 어딘가가 욱신거렸고, 그저 먹먹하고 우울한 기분을 좀처럼 달랠 수 없었더랬습니다. 그 작품에 나오는 새들은 가마우지였습니다. 저도 딱 한 번 가마우지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오래 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중국 계림(桂林)으로 여행을 갔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그 때만 하더라도 저는 그저 그 새가 물고기잡이 선수인 줄로만 알았지, 모가지가 길어서 그토록 슬픈 짐승인 줄은 몰랐습니다. 더군다나 그 새들이 인간들을 위해 평생 물고기를 잡고, 늙어서는 자신의 분뇨마저 비료로 쓸 수 있게 만든 다음 '페루에 가서' 죽는 줄은 더더욱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새들이 어떻게 하면 하늘을 잘 날아다닐까를 고민할 때 가마우지는 그와 반대로 어떻게 하면 잘 떨어질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그 새는 날개 근육을 퇴화시켜 버렸고, 납처럼 무거워진 몸과 짧아진 날개로 잠수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경탄할 만한 물고기잡이 새를 인간이 그저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었을까요? 그럴 리는 결코 없었지요. 눈부신 햇살에 어깨 으쓱이며 나는 내가 잡은 물고기를 대뜸 삼키려 한다 그러나 가늘고 긴 내 목에는 이미 노끈이 조여져 그 고기 결코 목구멍을 넘어가지 못한다 이때 어부는 재빨리 줄을 당겨 내 목에 걸린 고기를 뽑아 바구니에 담는다 나는 또 빈털터리가 되어 막막한 바다 위로 내던져진다 방금 읽어드린 시는 어느 시인이 쓴 「슬픈 가마우지의 노래」일부입니다. 이제 가마우지를 떠올리면,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끝내 '목구멍'으로 삼키지 못하는 무서운 절망과 그 해소하지 못하는 욕망 너머에 자리잡은 헤아릴 수 없는 슬픔 때문에 목이 메일 듯합니다. 이토록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새들이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에 모여드는 곳이 바로 페루 해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해안에는 바다에 몸을 던지려 찾아온 여인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불감증으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몇 살일까. 스물한 살, 스물두 살? 리마에 혼자 오지는 않았을 텐데, 아버지나 남편은 있을까?' 세상의 끝이나 다름없는 바닷가에서, 그것도 도로에서 백 미터나 떨어진 모래 언덕에 세워진 카페에서 홀로 사는 남자가 그녀를 발견합니다. 그는 테라스로 나와 '난간에 팔꿈치를 괴고 그날의 첫 담배를 피우면서 모래 위에 떨어져 있는 새들을 바라보던' 참이었습니다. 마흔일곱의 자크 레니에는 바다에 뛰어든 그녀를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몇 미터만 더 갔으면 물결에 휩쓸려갔을 거요. 이곳 파도는 몹시 사납소." 그녀는 어깨를 으쓱해 보입니다. 두 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녀의 얼굴은 어린아이를 연상시켰습니다. 사랑의 슬픔이군, 하고 그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언제나 문제는 실연의 아픔이지,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지요. "이 새들은 모두 어디서 오는 건가요?" 그녀가 물었습니다. "먼 바다에 섬들이 있소. 조분석 섬들이오. 새들은 그곳에서 살다가 이곳에 와서 죽소." "왜요?" "모르겠소. 갖가지 설명이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럼 당신은요? 당신은 왜 여기로 왔죠?" 이 소설가는 어쩌면 이토록 짧은 소설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단번에 휘저어 놓을 수 있는 걸까요? 정말 오랜만에 경이로운 소설 하나를 읽고 나니 작가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저는 서둘러 오래 전에 사 둔 에밀 아자르의『자기 앞의 생』을 찾아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또다시 한동안 그 소설의 여운에 휩싸였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그 소설 속의 주인공인 '모모'를 계속떠올렸습니다. 제가 오래 전에 라디오를 통해 줄기차게 들었던 그 노래와 함께 말이지요. 1978년에 발표된 그 '모모'라는 노래의 주인공이 바로 로자 아주머니와 함께 한 그 모모라니...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 바늘이다. 모모는 방랑자. 모모는 외로운 그림자. 너무 기뻐서 박수를 치듯이 날개 짓하며, 날아가는 니스(Nice. 프랑스 도시)의 새들을 꿈꾸는 모모는 환상가. 그런데 왜 모모 앞에 있는 생은 행복한가.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모모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김만준, 『모모』(1978년) 그리고 다시 작가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작가의 전기인 『로맹 가리』를 펼쳐 읽었습니다. 도대체 그 작가는 어떻게 그토록 놀라운 소설들을 써 냈고, 또 그토록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도 끝내 뭔가를 채우지 못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마무리하고 말았단 말인가. 로맹 가리의 전기는 생각보다 훨씬 더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토록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인물을 이토록 '충분한 설명'으로 독자들에게 내놓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전기 작가이자 소설가인 저자는 매력적인 글솜씨로 '로맹 가리의 작품과 삶'을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훌륭하게 되살려냈습니다. 문학에 뛰어난 자질을 보였고, 프랑스어 과목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었던 그는 대학에 진학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글쓰기에 몰두합니다. 여러 신문사와 잡지사에 투고를 거듭한 끝에 1935년에 유력 문학 주간지에 자신의 첫 작품이 실리는 데 성공합니다. 비행사를 꿈꾸며 장교 양성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그는 끝내 장교로 임관하는 데 실패합니다. 장교로 임관하는 데 실패한 그는 하사로 전쟁터에 뛰어듭니다. 1940년에 자원 입대한 그가 오랜 훈련과 배속 부대를 전전한 끝에 폭탄 투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건 1943년이 되어서였습니다. 아프리카를 떠나 런던에 주둔할 때 로맹 카체브는 전쟁 중에 사용할 이름 하나를 고르는데, 그때부터 그는 '가리(Gary)'라 불리게 됩니다. 놀라운 용기와 침착성으로 폭격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한 로맹은 샤를 드골이 서명한 '해방무공훈장'을 수여받습니다. 메달만이 그의 유일한 명예도 아니었습니다. 그가 전쟁의 폭풍 속에서도 끊임없이 글쓰기에 매달린 끝에 1944년에 완성한 『유럽의 교육』이 영국에서 영어로 출간된 것입니다. 그는 이듬해인 1945년에 이 작품으로 프랑스 비평가 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그는 1944년에는 일곱 살 연상의 레슬리 블랜치와 결혼했고, 2차 대전이 마무리된 1945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까지 받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그해, 그는 이등 대사 서기관으로 프랑스 외무부에 들어가 외교관으로서의 경력을 시작합니다. 외교관으로서 LA에 진출한 지 4년 만인 1959년, 그는 당시 세계적인 스타였던 영화배우 진 시버그와 운명적으로 만납니다. 그녀는 스물하나, 그는 마흔다섯이었습니다. 이 둘 사이의 '운명적인 만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마도 이 책을 쓴 작가의 '소설적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대목임에 틀림없지 싶습니다. 전기작가는 이 두 사람만이 직감했을 첫 만남에서의 강렬함에서부터 시작하여, 사랑에 빠진 두 유부남,유부녀의 불같은 사랑뿐만 아니라, 특히 로맹 가리에게는 여러모로 아주 잘 어울리는 아내였던 레슬리 블랜치의 입장에 이르기까지, 그들 사이에 벌어졌던 일들을 정말 놀라우리만치 멋지게 '설명'해 냅니다. 로맹 가리를 유명하게 만든 사건들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은 그가 '에밀 아자르'라는 새로운 작가로 데뷔한 일이었습니다. 그는 60세의 나이에 그 새로운 이름으로 『그로 칼랭』이라는 작품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자기 앞의 생』이라는 놀라운 소설을 발표해서 단번에 프랑스 문단을 발칵 뒤집어 놓습니다. 그리고 이 젊은 작가는 데뷔 2년 만에 공쿠르 상을 거머쥐게 되지요. 물론 로맹 가리는 익명의 작가인 '에밀 아자르'를 철저히 비밀에 부칩니다. 이런 기막힌 반전을 통해 퇴물 작가의 오명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시간은 어김없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로맹 가리는 나이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시간은 정말 끔찍해. 아기 바다표범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놈들처럼, 시간은 산 채로 당신 피부를 조금씩 벗겨내지." (이하 생략) * * * 이 영상을 만드는 데 바탕이 된 리뷰글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blog.aladin.co.kr/oren/7383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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