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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 공항의 이별 (1972) 1 год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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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 공항의 이별 (1972)

노래 이야기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단어 중 하나는 '공항'이라는 두 글자일 거예요. 공항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멀리 여행을 가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건데요. 지금은 '공항'이 여행객들로 가득하지만, 예전의 '공항'은 지금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지금은 인천공항이 있지만, 예전에는 '김포공항'이 유일했는데요. 1939년 개설된 김포공항은 초창기만 해도 일본군 비행장으로 쓰였고요. 한국전쟁 당시에는 국제연합군사령부 관할 군용 비행장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1957년, 국제공항으로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김포공항은 한국 산업화의 교두보로 활용되었지요. 1963년부터 1977년까지 파독 광부 7900여 명을 실어 날랐고,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만 1000여 명의 간호사 역시 김포공항을 통해 서독으로 떠나고 돌아왔는데요. '여행'이 아니라 곤궁했던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화를 벌기 위해 머나먼 낯선 타지로 눈물 지으며 떠났다가 오랜 이별 끝에 재회의 눈물로 다시 만나는 곳이 바로 '공항'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공항의 애틋한 정서를 담은 노래가 1972년에 발표되면서 큰 사랑을 받았는데, 그 곡이 바로 문주란 선배님의 '공항의 이별'입니다. 문주란 선배님은 1966년에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동숙의 노래'라는 곡으로 파격적인 데뷔를 했는데요. 여성스럽고 귀여운 인상과 대비되는 굵고 깊은 저음으로 '국내 최저음 여가수', '어른 목소리 내는 아이' 같은 수식어들이 등장하면서 데뷔와 동시에 스타로 등극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가수 아이유를 국민 여동생이라고 하는 것처럼 1960년대엔 문주란 선배님이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으면서 각종 신인상과 10대 가수상을 휩쓸었고요. 그때 문주란 선배님의 사진을 다시 찾아보면, 인형 같은 외모의 10대 시절에 어쩌면 그렇게 깊고 그윽한 저음이 나올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굵고 힘있는 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문주란 선배님 이전에도 없었고, 지금까지도 없는 유일무이한 목소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독특한 음색에 신이 내린 가창력까지 겸비한 문주란 선배님은 그야말로 천생 가수였고, 그 당시에 '이미자의 목소리는 식물성, 패티김은 동물성, 문주란은 광물성'이라는 말까지 유행할 정도였습니다. 초기에 문주란 선배님은 영화 주제가를 많이 부르며 히트 시켰는데요. 1960년대에 한국영화가 호황기를 누렸던 만큼 영화 주제가 역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동숙의 노래' '오늘은 왕' '돌지 않는 풍차' '타인들' '내 몫까지 살아주' '파란 이별의 글씨' 같은 문주란 선배님의 히트곡들이 모두 영화 주제가였고요. 그러다 1970년대에 '공항 시리즈'를 크게 히트하면서 문주란 선배님은 '국민 여동생'에서 '국민가수'의 반열에 올랐고, 그 인기에 힘입어 1974년에는 남진 선배님과 함께 '애정이 꽃피는 시절'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지요. 어떤 노래를 불러도 풍부한 가창력으로 노래의 깊이를 더해주던 문주란 선배님은 천재 작곡가 박춘석 선생님과 만나면서 더욱 깊이 있는 자신만의 노래를 들려주었는데요. 그 대표적인 곡이 바로 '공항의 이별'입니다. 이미자 선배님의 '흑산도 아가씨', 남진 선배님의 '가슴 아프게', 나훈아 선배님의 '물레방아 도는데', 은방울 자매의 '마포 종점' 등의 가사를 썼던 작사가 정두수 선생님이 노랫말을 쓰고, 박춘석 선생님이 작곡한 '공항의 이별'은 비행기를 타고 머나먼 하늘 저 멀리 떠나버린 사랑을 그리워하는 쓸쓸하고 서글픈 심정을 담고 있는데요. 지금이야 해외로 떠나도 언제든 쉽게 연락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예전만 해도 멀리 바다 건너 외국으로 떠나버리면 제대로 연락조차 할 수 없고, 오랫동안 못 보는 처지였기때문에 그 이별의 크기와 상실감의 무게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하고싶은 말 들이 쌓였는데도 한마디 말 못하고 헤어지는 당신이 이제와서 붙잡아도 소용없는 일인데 구름 저 멀리 사라져간 당신을 못잊어 애태우며 허전한 발길 돌리면서 그리움 달랠길 없어 나는 걸었네 수많은 사연들이 메아리쳐도 지금은 말못하고 떠나가는 당신이 이제와서 뉘우쳐도 허무한 일인데 하늘 저 멀리 떠나버린 당신을 못잊어 애태우며 쓸쓸한 발길 돌리면서 그리움 참을길 없어 나는 걸었네" '공항의 이별'이 크게 히트하면서 문주란 선배님은 박춘석 선생님과 함께 '공항 시리즈'를 발표했는데요. 1973년에 발표한 '공항에 부는 바람'은 멀리 떠나 보낸 님이 그리워 다시 공항에 찾아온 이야기를 담았고, 1974년에 발표한 '공항 대합실'에서는 눈물의 이별과 기쁨의 상봉이 이뤄지는 공항 대합실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이후, 1976년에는 박춘석 선생님이 아닌, 김준규 선생님이 작곡한 노래 '잘 있거라 공항이여'를 노래하면서 '공항'시리즈를 이어갔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인데요. 이맘 때쯤 공항에는 여전히 떠나는 사람과 돌아오는 사람이 가득하겠지요. 올 연말에는 가슴 아픈 이별보다 다시 재회하는 기쁨이 더 많길 바라고요. '공항의 이별' 감상하시면서 지금 곁에 없어도 언제나 그립고 보고픈 얼굴들을 떠올려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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